"만물은, 개관사정蓋棺事定 이라하지."
[외형]
허리께 밑으로 내려오는 검은 머리칼은 빛을 흡수하기라도 한 듯 짙어 강한 빛을 비추지 않는 이상,
그 결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머리칼과 대비되어 피부는 창백한 빛을 띠었고 눈썹이 짙고 아치형을 그리며,
눈매는 올라가 날카로운 인상을 만들어냈다.
의복은 주로 검은색과 흰색, 검은색과 금색이 섞인 것을 선호하며 장신구는 반지를 즐겨한다.
[이름]
주후主䳧
[키/몸무게]
194/무거움
[죽음의 신]
인계와 선계의 죽음을 관장한다.
주어진 명(命)에 따라 섭리에 맞게 흘러가는 것을 돕는다.
명을 연장하기 위해 술수와 약재를 사용하거나 타 생명을 끌어들여 해한다면 직접 권능을 내려 혼을 윤회의 굴레로 돌려보낸다.
검은 연기로 이루어진 창으로 섭리를 거스르는 삿된 것들을 멸하며
마찬가지로 검은 연기로 이루어진 검은 독수리의 모습이 종종 목격되기도 한다.
[나이]
미상
[성격]
오만함.자존심
잠깐 보기만 해도 온몸에서 흐르는 권위와 오만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그것을 숨기지 않고 다닌다.
의도적으로 타인을 깔보려는 오만함이 아닌 타고나기를 그렇게 타고난 듯 습관처럼 몸에 배어있는 그런 것이었다.
무릇 신이란 그런 것이겠지만 높은 자존심과 그에 준하는 자기애는 그것을 불쾌한 모습이 아닌
퍽 잘 어울리는 무언가로 느껴지게 했다.
자신의 권위와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는다면 먼저 도발하는 일은 거의 없지만 풍기는 느낌과 첫인상은 어쩔 수 없는 듯
다가가기 어려운 모양새는 부정하기 힘들었다.
그 때문에 비슷한 성향의 신을 마주했을 때, 마찰이 일어나는 편이었고 걸려 온 시비는 일절 피하지 않는다.
평정심. 여유로움
자존심을 건들거나 싸움을 걸어오는 상황이 아니라면 보통은 무게감 있는 모습을 유지했다.
낮은 목소리와 점잖은 말투, 크지 않은 행동에서 그런 것을 잘 엿볼 수 있었다.
긴 세월을 겪은지라 어떠한 상황에서도 동요하는 일이 거의 없으며 여유로운 언행을 보이는 편이다.
외모에서 풍겨 오는 기운과는 다르게 퍽 잘 웃기도 하며 이따금 장난스러운 말도 건네기도 한다.
무신경한. 단호한
호불호가 확실하고 한 번 정한 것은 뒤돌아보지 않는 성미를 가졌다.
부탁이나 호의를 거절하거나 연을 끊어낼 때 상대방의 마음을 염두에 두지 않고 행동하며 그 결과,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또한 신경 쓰지 않는다.
저에게 상관없는 일이다, 라는 생각이 든다면 무슨 일을 결정할 때 일말의 망설임조차 없는 편이었다.
자기 자신과 관할하는 일을 제외한 다른 존재에게 무신경하여 사회관계가 그리 넓지 못하지만, 측근과 주변의 관계는 썩 나쁘지 않다.
[기타사항]
죽음의 신, 사원은 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선인이 오르기에도 꽤 험준한 지형에 자리하고 있다.
선계에 현신을 자주 하는 편은 아니나 사원을 개방해놓긴 하여, 들락이는 선인들을 제한하는 정도는 아니었다.
천제의 뜻에 따라 의무로 해야 할 것은 대부분 거르지 않는다.
기거하는 신계의 공간은 아주 어둡고 삭막했으며 빛이 들지 않아 식물을 키워내지 못하는 정도였다.
선계와 다르게 검은 구름이 안개처럼 주변을 메우고 있고 지어진 건물 또한 어두운색, 그곳을 감도는 분위기는 고요했다.
보통 이런 곳에 방문하고 싶지도, 살고 싶지도 않아 하므로 죽음의 신의 공간에 발을 들이는 경우는 드물다.
그 후계가 되겠다는 선인도 적어 아직 마땅한 후계를 못 들인 것도 그러한 이유가 한몫했다.
선대 신을 멸하고 권능을 이어받았다.
대부분의 사정을 모르는 이들은 뒤에 숨어 은혜도 모르는 후안무치, 생긴 것만큼 난폭하다 그리 힐난했다.
본인은 이러한 뒷이야기에 관심 없다는 듯, 여상한 태도로 코웃음 치기만 하고 이를 소상히 밝힐 생각은 전혀 없는 듯했다.
소수의 신들만 이유를 알고 있으며 스스로도 떠벌려서 좋은 일은 아니다, 라고 일축한다.
음식을 즐기지 않으나 종종 술은 즐긴다.
선인이 되기 전 기억은 후,라는 이름과 인간이 아니었다는 점 외엔 남아있지 않다.
주후, 라는 이름은 선대에게서 받은 이름이다.
[포지션]
T
[기피 사항]
오너 - 더티, 고어, SM, 리버스, 여장, 맥락없는 갈등
캐릭터- 동일